영어를 배우는 이유
21세기 세계화•국제화된 환경 속에서,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도 영어를 공교육이나 정규 과정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언어적 자존심이 매우 강한 프랑스에서도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라 할 수 있는 북한에서까지 말입니다.
이는 첨단 과학, 기술, 의학 등 세계 발전의 핵심적인 정보들이 대부분 영어로 기록되고 소통되며, 인터넷 상의 수많은 전문자료들도 대부분 영어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영어를 잘하게 되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달라집니다.
간단하게, 구글에서 영문으로 전문자료를 검색해 보세요. 인공지능 등 IT 분야를 포함하여 첨단 산업분야에서는 더더욱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 해외여행이나 유학/출장/사업 등에 있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어려움 없이 접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보다 많은 삶의 영역에서 다양한 인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에게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살아있는 언어로써의 영어, 실용적인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말의 의미
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결코 영어 시험을 100점 맞았다는 말이 아닙니다.
필요할 때라면, 언제든지 외국인과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영어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소설이나 신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영어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원어민의 발음을 즉각적으로 알아듣고 이해하며 원어민과 유사한 발음으로 말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그 문화와 화법을 이해하고 적절한 조크(Joke)까지 섞어서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우리는 영어가 유창하다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아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서로의 발음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단어와 문법은 공부했으나 단어의 단순한 뜻만 알고 문법에서 벗어난 관용적인 표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즉 대화나 글에서 상대방이 의도하는 바(문맥)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의사소통이 어렵다면, 절대 그 외국인이 한국어를 잘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올바른 영어교육의 방향
많은 심리학, 철학, 언어학자들이 인간이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지에 대하여 연구하여 왔지만, 각각의 이론과 가설들은 상호 보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뿐 아직도 명쾌하게 정답이라 말할 수 있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인간이 언어를 습득하고 구사하는 것은 여전히 신비롭고 증명하기 어려운 인간만의 특성으로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학자들은 언어를 습득(acquisition)의 대상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학습(learning)의 대상으로 여기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언어를 익히는데는 의도적인 학습으로 처리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 - 언어생성기제)이나 환경(input)의 영향이 크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즉, 영어교육은 인간이 언어(모국어)를 습득과정을 참고하여, 스포츠와 같이 머리가 아닌 먼저 몸으로 익히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특히, 아직 본격적으로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것만이, 언어로써의 영어를 습득하여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잘 훈련된 아이들은 영어의 기본기가 탄탄함은 물론, 실제로 영어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쉬워집니다. 더이상 주객이 전도된 한국식 시험과 입시를 위한 암기위주 영어교육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엄마표 영어인가?